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 Visual Studio 2005와 SQL Server 2005를 집 데스크톱에 설치했습니다. 하는 김에 노트북에도 설치를 했지요. 노트북은 이미 베타3가 설치되어 있어서 좀 주저 했지만... 미친척하고 설치를 했지요. 노트북이 잘 못되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기 때문에 베타 3를 언인스톨 하는 것이 부담이 되서요... 그런데 언인스톨 잘 하고 정식 버전도 잘 설치 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팁을 간단히 몇 자 적어 봅니다.

Visual Studio 2005 Beta Uninstaller

비주얼 스튜디오 2005는 상당히 오랫동안 베타 테스트를 수행했다. 베타 버전이 공개되기 전부터 CTP 버전을 설치해 본 경험이 있었고 또 이것의 언인스톨 작업이 상당히 난해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상태에서 베타 버전을 언인스톨 하는 것이 상당히 뷁 스러웠다.

비주얼 스튜디오 2005는 졸라 많은 설치 패키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뭐 그리 설치하는 것이 많은지... 달랑 비주얼 스튜디오 2005 뿐만 아니라 닷넷 프레임워크 2.0, 컴팩트 프레임워크 2.0, SQL Server 2005 Express, 등등 많은 것들을 설치하기 때문에 언인스톨 역시 상당히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언인스톨 순서는 비주얼 스튜디오의 README.htm 파일에 상세히 나와 있다. README에 따르면 반드시 순서에 맞춰서 언인스톨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순서를 따르지 않으면 언인스톨이 안되는 패키지들도 있다. 예를 들어 SQL Server 2005 Books Online TCP 버전은 닷넷 프레임워크 2.0이 있어야만 언인스톨 된다. 그런데 닷넷 프레임워크를 달랑 먼저 언인스톨해 버리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다른 난해한 점은 언인스톨 순서에는 설치되지 않은 항목도 언인스톨 하라고 되어 있기 까지 해서 대략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설치 버전이 Beta2 버전인가 CTP 버전인가에 따라서 언인스톨 해야하는 항목들이 약간 다르기까지 하다.

그래서 공식 지원되지 않지만 베타를 언인스톨 해주는 유틸리티가 제공된다. 비주얼 스튜디오 익스프레스의 홈페이지에 가면 이전 버전 언인스톨에 대한 가이드 정보가 제공되는데 여기서 베타버전을 언인스톨하는 도구(vs_uninst_betas.exe)가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여 수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 베타 버전 제거 도구

라이센스에 동의하면 프로그램은 설치된 패키지들을 분석하여 언인스톨 할 항목들을 찾아낸다. 그리고 언인스톨을 알아서 해준다.

주의할 점은 설치된 모든 버전의 비주얼 스튜디오 항목들을 제거한다. 즉, 비주얼 스튜디오와 비주얼 스튜디오 익스프레스 베타가 모두 설치되어 있다면 이들을 모두 제거한다. 또 한가지 놀라지 말 점은 RTM 버전(정식 버전)은 언인스톨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차피 베타를 제거하고 정식 버전을 설치할 것이라면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식 버전을 다시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면 이 도구가 제거하지 않은 패키지를 수동으로 언인스톨 해줘야 한다.

필자의 노트북에 설치된 베타3의 경우, 컴팩트 프레임워크 1.0 SP3 와 컴팩트 프레임워크 2.0 그리고 MSXML 파서 6.0 등은 RTM 버전이기 때문에 이 도구가 제거하지 않았다. 이들은 정식 버전에도 동일한 버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리한(?) 설치 프로그램이 이것을 제외하고 다시 설치해 줄 것이다.

Installing Visual Studio 2005

필자의 노트북에는 이미 비주얼 스튜디오 6.0 과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2003 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SQL Server 2000 역시 설치되어 있었다. 닷넷 프레임워크는 1.0 SP3, 1.1 SP1 이 설치된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Visual Studio 2005은 매우 잘 설치되었고 필자의 노트북에는 닷넷 프레임워크 1.0, 1.1, 2.0이 모두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특별히 컴퓨터가 매우 불안정하거나 지저분하지 않은 상태라면 Visual Studio 2005는 잘 설치될 것이다.

혹시나 해서 언급하건데, 비주얼 스튜디오 6.0 (VB 6.0을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 2003 과 더불어 2005 버전까지 모두 하나의 컴퓨터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설치 방법을 알려드리면... 걍 출시된 순서로 설치해 주는 것이다 -_-; 좀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면 비주얼 스튜디오 6.0의 두번째 디스크에 들어 있는 서버측 컴포넌트는 전혀 설치하지 않는 것이 2003 버전이나 2005 버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개발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 또 오피스는 비주얼 스튜디오, 특히 2005 버전 이전에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Tools for Office가 2005 에 기본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닷넷으로 작성하고자 한다면 가급적이면 오피스를 설치할 때 PIA(Primary Interop Assembly)를 설치해 주는 것도 역시 좋다.

필자가 컴퓨터를 포맷하고 설치하는 프로그램들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전반적인 규칙은 출시된 순서대로 설치하는 것이다. 이러한 설치 순서는 대개의 경우 문제를 발생하지 않았다. (주의: 다음 설치 순서는 필자가 선호하는 순서일 뿐임. 어떤 보증도 없음... -_-)

• 운영체제 (필자는 Windows Server 2003 Standard Edition을 사용한다)
• 칩셋, 그래픽, 사운드, 네트워크 등 하드웨어 관련 드라이버
• IIS, COM+, DTC 셋업 (Windows 2003의 경우 응용 프로그램 서버 역할 선택, XP의 경우 IIS 설치)
• DirectX 9.0c (게임을 위해 필수다... ^^)
• Windows Media 최신 버전
• Windows 최신 서비스팩 및 Windows Update 를 통한 최신 핫픽스
• 유틸리티들 (알집, 에디터, 데몬, 아크로벳 등등)
• SQL Server 2000 + SP3a
• Visual Studio 6.0 + SP6
• MSDN Library 2001 October (Visual Studio 6.0에 통합된 마지막 버전)
• Visual Studio .NET 2003
• MSDN Library 최신 (2005 October)
• Office 2003 제품군
• 플랫폼 SDK
• .NET Framework SP1
• 기타 개발용 유틸리티 + 컴포넌트 들
• Visual Studio 2005 & SQL Server 2005

이러한 설치 순서로 노트북을 1년여 동안 포맷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사실 필자는 트라이얼이나 웹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설치하는 ActiveX 등을 끔찍히 싫어하기 때문에 이렇게 오랫동안 건강한 상태의 컴퓨터를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Prepare......

얼마 안 남은 올해와 내년에 비주얼 스튜디오의 새로운 버전과 닷넷 프레임워크 2.0이 얼마나 채용될 지는 미지수 이지만... 준비는 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롱혼이 나오기 전까지, 그리고 롱혼이 출시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닷넷 관련 프로젝트는 2.0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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