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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상의 닷넷 블로그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by 블로그쥔장 | 작성일자: 2006-08-25 오전 10:50:00
이 글은 오래된 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따라서 최신 버전의 기술에 알맞지 않거나 오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글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글이 리뉴얼 되면 이 글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토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필자의 블로그 사이트인 이 사이트의 구성은 필자의 블로그 글들과 몇 개의 게시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공되는 게시판은 공지사항, 방명록, 자유게시판 이다. 그런데 왜 다른 사이트들에 흔히(?) 있는 질문/답변을 위한 게시판이 이곳에는 없는 것일까? 이번에는 필자가 이 사이트에 질답 게시판이 없는 이유에 대해 몇 마디 하고자 한다.

필자의 사이트에 왜 질답 게시판이 없는지 독자들은 생각해 보았는가? 필자의 고질 병인 귀차니즘 말기 증세에 의해 게시판 추가가 귀찮아서 일까? 필자가 사용하는 게시판 엔진은 공개된 내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몇 번의 클릭으로 게시판 추가는 쉽게 수행할 수 있다. 이 정도까지 귀찮아 한다면 필자는 숟가락을 놔야 한다... -_-;

그렇다면 질답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기 귀찮아서 일까? 분명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자유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 글들에 필자는 거의 대부분 답변을 달고 있으므로 정답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필자의 사이트에 질답 게시판이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필자가 예전에 언급한 게시판 놀이에 대한 글을 읽어 본다면 필자가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에 대해 답변 다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짜증 나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별다른 노력 없이 툭툭 게시판에 질문들을 쏘아대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런 사람들을 개발자 혹은 프로그래머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_-)이다.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질문들... 막연히 "안 되요... 오류나요... 예외 떠요... 도와주세요..." 이런 글들을 혐오하는 필자의 졸라 거지 같은 성격 덕에 필자의 사이트에는 질답 게시판이 없는 것이다.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다양한 질문들에 일일이 답변을 하는 것 보다 개발자들이 궁금해 할 만하고 도움이 될 내용을 잘 정리해서 글로 올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보다 특정 내용에 대해 잘(?) 정리된 글이 더 오랫동안 자료로서 남을 것이라는 생각도 많이 작용했다. 필자의 경험상 더욱이 특정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지식보다는 그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비슷하거나 응용이 필요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허접한 질문을 여기 저기 질답 게시판에 마구 쏴대는 인간들은 쑛 잡고 졸라 반성하기 바란다. 질문을 할 때는 항상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답변을 하는 사람이 최대한 적은 시간만을 소요할 수 있도록 문제에 대한 최대한의 설명(문제 상황, 해결을 위해 시도해본 방법들 등)을 명세 하는 것이 예의 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대개의 호좁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은 문제에 부닥치면 쪼르르 달려가 몇 줄짜리 질문을 남기곤 하는 습성을 고려해 볼 때,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아마 이 글을 읽어 보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결론은 이렇다... 필자의 사이트에는 공식적으로 질답 게시판이 없으며 앞으로도 질답 게시판을 만들 계획은 없다. 그리고 자유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중 필자의 글에 대한 피드백 성의 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겠지만 그 외에 단순한 질문 성 글에 대해서는 답변을 달지 않도록 하겠다.

졸라 비싸게 군다고? 뭐 그런 생각이 든다면... 성결 졸라 드럽고 지저분한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럼 싼 데 가세요..." ^_^



Comments (read-only)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정성태 / 2006-08-25 오후 1:31:00
답변 열심히 달아줬더니만... '그게 정말 되나요?' 라고 되묻는 원 질문자의 댓글이 달릴 때는 정말 기운 빠집니다. 해보면 알텐데... ^^; 그거 까지 나보고 확인해서 답변달라는 말인가. 그 질문 하고 답변 날아오는 사이에 테스트 벌써 끝났을 것을.

하나 더. ^^

원 질문자만 문제도 아니고요. 가끔 '미운 시누이' 들도 있습니다. 열심히 답변 달았더니만,,, 그건 안 좋은 방법이라고 답변 다는 제 3자들. 그러면서, 좋은 방법에 대한 제시는 없다는.

정말이지 ^^ 맘 먹고 정리하면, 질문/답변 에피소드만 해도 책 한권 나오지 않을까요! ^^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찌유니아빠 / 2006-08-26 오전 12:06:00
ㅋㅋㅋ 없는데도 질문들 하지 않아요.. ㅋㅋㅋ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위시 / 2006-08-28 오전 9:38:00
쥔장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이경원 / 2006-08-28 오전 10:26:00
반성중 ^^ ~~~~~ 다음 포스트가 기대됩니다~~~ 항상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위의 포스트는 넘 지당하신 말씀인듯~~~~~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디펜쯔 / 2006-08-28 오후 2:02:00
후후 그렇죠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면 찾아봐야 하는데

많은 개발자들이 그냥 휙하고 질문던져 놓으면 답변이 달릴꺼라는 나태함때문에 질답게시판은 지저분해지고 안좋습니다.

그럴시간에 양질의 강좌를 올리는게 좋죠~ 데브피아에서 잠쉬 들렸습니다 ^^*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블로그쥔장 / 2006-08-28 오후 2:33:00
선의의 피해자 분들이 상당히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저도 일단 질답 게시판을 만들어 놓으면 제가 답변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은 쉽게 몇 분이면 할 수 있지만 답변을 하는 것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_-;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zmeun / 2006-09-07 오후 1:33:00
이글에는 많은 부분이 공감 됩니다.
쥔장님 생각이 맞다고 생각 드네요..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리키 / 2006-09-08 오후 5:49:00
공감합니다........ 근데 반성부분에서 여자분들은 어케;;;;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이도한 / 2006-09-26 오전 1:29:00
^^ 저도 초기에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질문을 좀 많이 한 편이라서 반성하는 의미에서 최대한 어이없는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대답해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틀린답을 주거나 문제가 있는 답변을 달아서 답변을 받으시는 분이 골탕을 먹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이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이 반성하고 정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항상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열공~~ ^^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최응규 / 2007-11-27 오후 3:02:00
ㅇㅇ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최현제 / 2007-11-27 오후 3:05:00
왜없을까??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브래드류 / 2009-03-26 오전 10:53:00
역시...로그인 안해도 글 쓰고 읽을 수 있는 블로그 만세~~!!!
간단한 질문은 대충 검색해도 1억개는 나오는데..ㅋㅋ 1억개까지는 아닌가?..ㅡ,.ㅡ;
#re: 왜 이곳에는 Q/A 게시판이 없는가? / 코딩굿 / 2009-04-12 오전 3:13:00
금방 가입한 신입회원으로써 주제넘게 댓글 다는데요^^(용서줌)
저 이제 블로그 만들면 Q/A 당초에 안만들께염.